우리 지역에 지역민이 만든 도서관이 있다.
바로 경상대학교 도서관에서 운영하는 "문천각(文泉閣)"이 그곳이다.
이곳에는 경남지역 30여 문중 및 개인이 기증한 약 6만 여 점의 고문헌 소장되어 있다. 문천각이 운영되면서 개인 및 문중은 조상 대대로 물려받은 소중한 고문헌을 도난 및 훼손으로부터 안전하게 보존할 수 있게 되었고, 대학에서는 기증 받은 자료를 대학의 학문연구와 교육에 적극 활용할 수 있게 되었다.
이에 경상대학교 도서관은 고문헌 소장자 및 기증자에게 감사의 뜻으로 교내 구성원이나 지역민이 소장하고 있는 고문헌에 대해 무료 상담서비스를 실시한다.
개인 또는 문중에서 소장하고 있는 각종 고서, 고문서, 고서화, 책판, 현판, 금석문 등 역사 자료에서 가격이나 번역 서비스를 제외한 소장품의 진위 여부, 내용 정보, 제작 년도, 간행 정보, 소장 정보, 인물 정보 등을 무료 상담한다.
상담을 받고자 하는 지역민은 전화로 상담 예약을 한 후, 소장품을 소지하고 경상대학교 남명학관 2층에 있는 문천각을 방문하면 된다. 소장품이 많거나 이동이 불가능한 의뢰품은 2-3장의 사진을 소지하고 방문하여 상담을 요청하면 된다. 상담이 접수되면 도서관 고서 담당자가 기초 조사와 설명문을 작성하게 되고, 이를 바탕으로 5명의 관련 분야 교수로 구성된 고서전문위원의 검토를 거쳐 일주일 후 의뢰자에게 상담 결과서를 전달하게 된다. 상담을 받은 후 개인 및 문중에서 의뢰품을 소장 및 관리하기 어려운 경우 자료 기증 및 위탁 상담도 받을 예정이다.
김남향 도서관장은 "그동안 지역민이 대학의 학문연구를 위해 경상대학교 도서관에 약 6만 여 점의 고문헌을 기증하였습니다. 그 결과 지역민이 만든 경남 유일의 고서전문도서관인 문천각을 설치하여 우리지역의 소중한 역사자료를 잘 보존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에 고문헌 기증 및 소장자에 대한 감사하는 뜻과 지역민에게 전통문화 애호정신과 지역의 역사의식을 고취시키기 위해 무료 상담 서비스를 실시하게 되었다."라며 사업 취지를 밝혔다.
상담 예약 : 055)751-5162, e-mail: lejehe@gnu.ac.kr 이정희 사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