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군은 12일부터 11월 말까지 2014년 산청 선비대학을 운영한다고 11일 밝혔다. 올해 제9회째를 맞는 산청 선비대학은 선현들의 지혜와 학덕을 익히고 남명 조식 선생의 정신을 계승한다는 취지로 2006년부터 경상대학교 부설 남명학연구소(소장 윤호진)에 위탁 운영하고 있으며, 10개월 과정으로 매년 70여명의 졸업생을 배출하고 있다.
12일 오후 6시에 개최될 2014년 선비대학 입학식에는 시천면 소재 남명기념관에서 이재근 군수, 이천규 산청교육지원청교육장, 윤호진 남명학연구소장을 비롯한 60여명의 입학생이 참석할 예정이다.
강의는 12일부터 11월 26일까지 33주간 매주 수요일 19시 남명기념관에서 진행되며, 강사진은 경상대학교 남명학연구소 소속 교수 및 외부 저명인사로 구성돼 있다.
교육과정은 선비문화와 관련된 일반 교양대학 과정으로 2014년에는 논어 중심의 한문고전강독을 중점적으로 하고, 이외에도 유교문화 현장학습 등 선비로서 갖춰야 할 기본소양 강의로 진행될 계획이다.
한편 산청군은 이번 선비대학 운영으로 남명선생의 선비정신을 창조적으로 계승·발전시키고, 선비의 고장으로서 산청군민들의 자긍심 제고와 글로벌 시대의 새로운 정신적 지표 마련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노종욱기자nju@ (2014-03-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