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대, 박물관·고문헌도서관 건립 가시화
총예산 190억 시설사업 반영, 이르면 2011년 착공
경상대학교(총장 하우송)에 박물관과 고문헌도서관이 건립된다.
경상대는 박물관과 고문헌도서관 건립을 위한 예산 190억원이 교육과학기술부의 2010년도 시설사업에 반영됐다고 3일 밝혔다.
이에 따라 도내 문화재의 관리·연구·전시·교육을 위한 전문시설을 갖춘 박물관 신축과 지역의 개인 및 문중소장 문화재 지정·비지정 고문헌 문화 유산 관리의 일원화와 체계적인 보전을 위한 ‘경남고문헌전문도서관’의 건립에 착수하게 됐다.
경상대에 따르면 연면적 9200㎡ 규모의 ‘박물관 및 고문헌도서관’을 건립하기로 하고 내년도 시설사업 신규요청을 교육과학기술부에 제출한 결과 받아들여졌다.
또 우선 2010년도에 설계비 7억3000만 원이 배정된 만큼 설계공모 등의 과정을 거쳐 이르면 2011년께 착공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경상대는 박물관과 고문헌도서관 건립 사업비가 일단 확보된 만큼 설계를 거쳐 단일 건물로 지을지, 독립된 형태로 건립할지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경상대 도서관 관계자는 “경남고문헌전문도서관 건립의 성패 여부는 도와 시·군 등 지자체의 관심과 지원은 물론, 도내 고문헌을 소장하고 있는 개인이나 문중에서 소장하고 있는 고문헌을 대학에 기증해 체계적인 보관과 연구가 가능하도록 하는 인식 확산에 달려 있다”고 관심을 바랐다.
이어 박물관 건립과 관련, 박물관 관계자는 “대학 박물관이 신축되면 서부 경남의 유일한 선사~역사시대 종합박물관으로서 다양한 전시와 문화체험교육 등을 통해 지역문화센터로서의 기능을 하게 될 것”이라며 “학교 구성원뿐만 아니라 일반 시민들에게 박물관의 자료와 연구성과를 공유함으로써 지역사회의 공공박물관으로 기능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